모둠을 짜야 할 일은 자주 생깁니다. 과학 실험, 사회 조사 학습, 체육 팀 경기, 학예회 준비. 그런데 막상 나누려고 하면 매번 같은 데서 걸립니다. 인원이 안 맞고, 아이들은 누구랑 같은 조가 되는지에 온 신경을 씁니다.
나누는 방법과 각각의 결과
| 방법 | 걸리는 시간 | 아이들 반응 | 자주 생기는 일 |
|---|---|---|---|
| 자율 구성 | 가장 김 | 좋아함 | 남는 아이가 생깁니다 |
| 번호순 | 즉시 | 무덤덤 | 매번 같은 조합이 됩니다 |
| 자리순 | 즉시 | 무덤덤 | 자리를 안 바꾸면 고정됩니다 |
| 무작위 추첨 | 짧음 | 흥미로워함 | 조 간 편차가 생깁니다 |
| 교사 배정 | 준비 필요 | 이유를 물어봄 | 설명할 일이 생깁니다 |
자율 구성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아이가 반드시 생깁니다. 번호순은 즉시 끝나는 대신 1년 내내 거의 같은 조합이 반복됩니다. 무작위는 이 둘의 문제를 피하지만 조마다 성향이 쏠릴 수 있습니다.
나누어떨어지지 않을 때
가장 자주 걸리는 지점입니다. 27명을 4명씩 나누면 6조와 3명이 남습니다. 처리 방법은 대체로 셋 중 하나입니다.
- 남는 인원을 앞 조부터 한 명씩 더 붙이기 — 5명 조 3개, 4명 조 3개가 됩니다. 가장 무난합니다.
- 작은 조를 하나 만들기 — 3명짜리 조가 하나 생깁니다. 역할 수가 정해진 활동이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 조 수를 바꾸기 — 4명씩이 아니라 조를 5개로 잡으면 27명이 6·6·5·5·5로 떨어집니다.
활동에 필요한 역할 수가 정해져 있다면(예: 실험 조에 기록·측정·발표가 각각 필요) 조 크기를 먼저 고정하고 조 개수를 맞추는 편이 뒷정리가 적습니다.
순위 하나로 조 나누기
한 명씩 뽑아 조에 배정하면 27명이면 27번을 뽑아야 합니다. 전체 순위가 한 번에 나오는 방식이면 앞에서부터 끊기만 하면 됩니다.
- 전체 명단으로 한 번 돌려 1등부터 끝까지 순위를 냅니다.
- 조 크기만큼 앞에서부터 끊습니다. 1~4등이 1조, 5~8등이 2조 하는 식입니다.
- 남는 인원은 미리 정해둔 규칙대로 배분합니다.
순위를 다르게 쓰면 조의 성격도 달라집니다. 앞에서부터 끊으면 무작위 조가 되고, 1등과 꼴찌를 짝지어 나가면 조마다 순위 합이 비슷해집니다. 체육 팀 경기처럼 균형이 필요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순위를 뽑는 방식마다 결과가 만들어지는 원리가 다릅니다. 비교는 사다리타기·룰렛·제비뽑기·레이스 비교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또 쟤랑 같은 조예요"
무작위로 돌렸는데 지난번과 비슷한 조가 나오는 일은 실제로 자주 생깁니다. 그리고 이건 프로그램이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무작위는 골고루 흩어지는 게 아니라 뭉치는 구간을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자세한 이유는 공정한 추첨의 원리에서 다뤘습니다.
그래도 반복이 신경 쓰인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한 번 더 돌린다고 미리 정해두기 —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라 규칙이라 돌리는 것이면 뒷말이 없습니다.
- 반을 절반으로 나눠 각각 돌리기 — 섞이는 범위가 강제로 달라집니다.
- 지난 조를 기록해두기 — 무작위와 무관하게 겹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